상큼한 바람이코끗을간지르고
태양의 따듯함이 피부깊이스며든다
아물아물 하이얀작은안개꽃송이
수줍은 듯 다소곳이 필듯말듯한 하얀장미송이가
순백의 신부를 더욱더빛나게한다
사월의 세상은 생명의 기운으로 넘쳐나고
눈부신 태양과 그푸른하늘이 발딛는곳곳에
향내와 색색이 아름다움으로 물들이고 있다
또하나의 젊은 남녀가
사랑과 존경 신의를 신 앞에 약속하며
둘이 하나가되어 세상으로한걸음 내딛는다
진심으로 기도한다
우리들도알수없고 그들도지못하는그들의미래에
아낌없이 사랑하며 살기를
순간을 미루지 말고 열심히 사랑하며 살기를
또하나의 하나를 세상 속으로 밀어 넣고
마시는한잔술과 큰소리로 쿵쾅거리는 음악소리에
신들린 듯 흔들어대는모습은 움직이지못하고 그 자리에 가마니선
마네퀸의모습쳐럼 경직됨으로 시선에 머문다
너도 기쁘겠지 당연히 . . . . . . .
히긋히긋 드러나 보이는 흰머리가 초라해 보이고
너의 뒷모습은 너무도 슬퍼 보이는데
때가되면 어차피 세상으로 보내야하는데
친구야 우린어절수없이 늙었구나
하얀카드한장에 너와 나의 생명들 그렇케보내고
우린 또 때가되면 돌아가야겠지
너도 행복 하렴 친구야
이아름다운사월에 나역시
다시 한번 사랑 존경 신의를 신 앞에 다짐하며
아름다운두사람을위해기도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