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공항에서 포옹 시간을 3분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50

>>> 완존히~ 아자씨 <<<


BY 큰새 2003-04-12

정말 오래간만에 피자가 먹고 싶었다.

핸드폰으로 신랑에게 전화를 걸어
토요일이니 오면 피자를 시켜 먹쟈고 했다.
우리 애들도 난리 난리.....

신랑 왈
" 그럼, 내가 가면서 사가지고 갈께!"
" 그러시우~~~~~~~"

그렇게 마냥 피자를 기다리고 있는데....

피자들고 현관으로 들어서는 우리 신랑 얼굴이 홍당무다.

피자먼저 반가이 맞아들고,
애들과 피자 한 입 베어물고.....
붉그락 푸르락하는 우리신랑 아무래도 이상해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피자사러 피자가게에 들렀더란다.
뭔 피자 종류가 그리도 많은지....

그냥 종류도 많아 콤비네이션인가 뭔가 아는 글자가보여
그거 하나 시키려고 보니
뭐라 뭐라 점원이 묻더라고....
근데, 순간 아무생각이 나질 않아,

우리신랑 점원 코앞에 얼굴 가까이 들이데고,

콤비네이션 피자 >>> 라운드 <<< 주세요.

헉??????????????????
라운드라고????????????


본인도 말해놓고 아차 싶었다한다.
그 점원 못들은체하고 ( 얼굴은 웃음꽃이 만발이었다고 전해짐 )
주문 알아서 해주더라고.....
.
.
.
.
.

세상에 이제 30초반인데,
애둘 자기 배아파 낳지도 않았으면서,
벌써 완존히~~~~~~~~~ 아자씨가 되버렸나보다.

챙피해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푸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