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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12

바람?


BY 파란장미 2003-03-31

살랑살랑 부는 바람은 여인네의 향기를 어디로 실어 나르는걸까?
한껏 멋을 부리고 시내를 한바퀴 돌아다닐라치면
괜시리 초라하고 어딘지 모르게 어눌하고 다소
촌스러워지는 기분이 든다....

나 나름대로는 멋장이가 되려구 노력을 많이 했건만,,,,,,

서서히 마음속에 바깥 남종네의 내음을 맡으려
공간을 비워놓고 머리엔 온통 색다른 맛을 느끼려
잔머릴 굴려본다.......

저녁나절 친정엄마로부터 걸려온 한통의 전화가
모든 끝없는 상상의 날개를 접어버렸다..

환갑이 다된 늙은이도 바람이 나는것일까?
아직 젊음이 있어 그러는걸까?
아님 다시 시작하려는 욕심이 있어서일까?

마구 짖이겨버리고 싶어질만큼
감정이 상해버렸지만 실과 득을 계산해야하는
아이러니한 일도 다 있다...

그래 아버진 나름대로 세상에 다른 바람을 맞고
싶었겠지...........
그런데 그 바람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은
안했나 보네요...

아퍼하는 사람이 많이 자신이 괴로워하면서
다른
한쪽의 뇌는 그걸 즐긴다니.....

봄이오는 세상은 즐거워도
마음은 다시 겨울의 혹독함을 맛보아야하는
여자여 그리구 아내여//..//////

제대로된 바람을 한번 피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