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임신중지권 보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65

엽기적인 부부 야그 - 1. 똥공장 얘기


BY 넘치리 2000-10-08


음,,글에 드가기 전에,,비위가 상당히 약하신 분덜은 보지 마셔

여.



전 비위가 뮤쟈게 약하지유.

밥먹다 바퀴벌레가 기어가두 걍 숟가락을 놓습니다여.

그런 제가 결혼하고 새끼들을 줄줄(둘이여!) 낳다보니, 똥 치우

고 바로 돌아 앉아 밥 먹고,감기에 걸려 왁왁!하고 토하믄

걸 치우고 나서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밥 먹고 그렇게 변했답

니다.

하지만, 그러나, 벗(but), 안즉도,

밥 먹다 이상스런(?) 야그를 들으면,

기절 초풍해서, 밥 숟가락을 놓고 왁왁댑니다여.

참,,자식이 뭔지..

이상스럽지 않사옵니까여?

그런데,,우리 신랑은 이상스런 취미가 있었으니..

내가 왁왁 대는 걸 알믄서도, 밥 먹으면서 꼭 꼭! 수상스런 야그

를 하는 걸 즐기는 겁니다.

직업이, 하필이면, 고상치 못하게 하수 처리장 지으러 다니는 거

다 보니. 거서 일어나는 알고 싶지 않은 일덜을 늘 종알 종알 말

하는 겁니다.

- 자기야, 내 잼있는 야그 해 주까?

-뭐?

-있짜나, 분뇨처리장(?)에서 건더기(?) 다 건지면 젤로 첨에 많

이 나오는 게 뭔지 아냐?

-몰라!

( 이 대목에서 인상이 팍! 찌그러 집니다)

-뭐냐면,,

-하지마!

-고추가루야!

-웩!

(김치 집으려다 말고,,,화장실로다..)


그 후로 며칠 동안 고추가루만 보면,,그 생각이 나서.. ㅠ.ㅠ


저혼자 당하고 나니 넘 넘 분해서여..

며칠 후,,

분을 삭이지 못한 저는 남편에게 밥 먹으라고 하고 나서 말했쥬.

물론 지는 속을 달래려고 쇠주를 한 잔 걸치고 나서여.

-자기야~ 똥공장에서 나온 고추가루 있자나

-응.

(묵묵히 밥 먹는다)

-그거 재생해서 쓰면 좋겠따! 그지?

(울렁 울렁~)

-좋은 생각이네.

-웩!

화장실로 뛰어가는, 넘치리여사...흑.

(저 위장은 뭘로 만들었을까나?)

복수의 날은 곧 오리라~~ 이를 북북 갈고 나오니 기분좋게 배 뚜

드리며 말똥 말똥 쳐다 보드만여.

흑흑...

다음 편을 기대하시와여~


주: 제가 왜 넘치리냐고여?

살이 넘친대여...울 신랑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