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짬을 내어 아침 일찍 형님네와 함께 해남을
향하여 출발....
지나치는 들녘은 건강한 자태를 뽐내며 풍년을 기약
하고,
늦더위는 살랑거리는 가을 바람을 질투하며 기승을
부리고,
해남에 유명한 한정식 집에서 먹을 떡갈비를 상상하며
아침겸 점심을 먹기위해 물어 물어 찾아 갔는데....
75년 전통을 이어 간다는 허름한 그집은 명성 답게
외지 에서 온 손님들로 북적 거리고.....
시간은 이미 점심 시간이 지나 뱃속에서는 아침부터
쪼르륵 쪼르륵 밥달라고 아우성,
그래도 맛있게 먹을 생각에 다른건 절제 했는데....
에고 툇마루에 걸터 않아 차례를 기다리니 까마득....
주인이 누군지? 일하는 분이 누군지? 알수 없고나...
외지에서 물어 물어 찾아온 허기진 손님 들에게 물한
모금 접대 하긴 커녕,
서있는 손님 에게 걸기적 거린다고 않아서 기다리
라 짜증만 부리고,
아니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손님이 왕이~~여~~~~
배도 고프고 불친절한 그모습에 기분도 상하여 다른
한정식 집으로 이동,
한상에 8만원 짜리를 시켜서 드디어 교잣상을 받고
보니,
에고고~~ 이것이 뭐여~~얼마만에 먹어 보는 밥이여?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나니 이젠 느긋한 마음으로
이집의 한정식에 대한 평가를 내렸는데....
결론은, 기다리다 와버린 그집에서 먹었으면, ?ダ獵?
떡갈비를 먹었을까?
이젠 배도 채웠으니 진도를 향해 출발.
진도의 올망 인지 조망 인지 그곳에서 문어와 자연산
우럭으로 또 한번 배를 채우고,
강진으로 출발!
맛있게 못먹은 한정식에 대한 미련으로....
서울서 갈때 인터넷에 올라있는 맛있는 집 자료를
뽑아 갔으므로 물어물어 늦은 손님으로 그 집에 좌정,
넓은 교잣상에 차려진 음식은 에고 에고 아까워라,
차만 타고 다녀 낮에 먹은 음식, 소화가 하나도 안된 탓에 얼마 먹지 못하고 남겼으니.....
그곳에서 하루밤을 유하고,
결론은 내집이 가장 시원하다....
우리는 서울로 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