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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축복 받은 사람들


BY kim2762 2001-08-18

이번 여름에 북유럽에 다녀 왔습니다
모스코바를 경유하여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를 돌아보고 참 느낀점이 많아 이곳에 올립니다.

우리가 먼저 도착한 러시아의 모스코바는 세계적인 대도시로 구소련의 정치,경제,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숲과 공원으로 둘러쌓인 모스코바는 도심지 중심에서 흐르는 모스코바강을 중심으로 붉은 광장이있고 그안에는 동북쪽으로 붉은 성벽과 국립역사 박물관, 굼 백화점,바실리사원, 그리고 레닌묘가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또한 꺼지지않는 불길이
타오르고 있었어요.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제정 러시아의 수도로 많은 유물, 유적, 세계적인 미술품들로 가히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듯 했습니다.
약1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과섬을 잇는 교량은 중요한 다리가 365개, 조그마한것 까지 합치면 약 700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북쪽의 베니스라고 할만한 물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그,
박물관에서본 세계적인 미술품들,
무척 부러웠습니다. 언젠가 가 본 로마와 견줄만 했습니다.

그러나 사회는 안정되지 못했어요.
개방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질서는 무너지고 규칙은 숨어버리고 법은 도망가고 없었습니다. 관광객들은 지치고 불안했습니다.

또하나 기이한 현상은 젊은이는 남녀 불문하고 조각처럼 아름다운데 나이가 들면 어찌그리 뚱뚱하게 체형이 변하든지요.
어마어마하게 몸이 불어서 기이하게 보였어요.

이상향, 그곳은 북유럽이었습니다.그들은 삶의 질이 우리와는 달랐어요.
제가본 3개국(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마지막 본 노르웨이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피요르드식 해안과 울창한 숲으로 감싸인 풍경은 아름답다 못해 환상적이었습니다.
사회보장제도가 잘되어 걱정없이 즐겁게 사는 사람들.
질병과 교육은 나라에서 책임져 주고 주택도 거의 나라에서 마련해주는 나라.(장기 할부라고나 할까)
별장은 기본이고 요트, 피크??카,이정도는 보통의 가정에서 갖추고 있었습니다.

노르웨이는 한반도의 1.7배가 되는 면적에 인구는 432만,
G.N.P는24000달러.세계최상위에 속하는 나라.
여름에는 쾌적한 겨울로 기온이 높이 올라가지않고
습기도 거의 없었습니다.
백야 현상으로 밤11시가 되어도 어두워지지 않다가
새벽 4시가 되면 다시 밝기 시작합니다.
겨울에는 오로라의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다고 합니다.

산에는 만년설이 눈부시고 지상에는 울창한 숲과 드넓은 초원에는 꽃들이 수줍게 웃고 계곡의 물안개는 반갑게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었어요.
그들은 신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여기서도 기이한 현상을 발견 했어요.
그곳에는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도, 노천 까페에서 담소를 즐기는 사람들도,
데이트를 하는 사람들도, 거의가 노인들이었습니다.가히 노인의 천국이었습니다.
부족하지않은 연금으로 노후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물론 젊은이들은 바쁘겠지요. 세금을 많이 내야 하니까요.그러나 그들은 불만이 없다고 합니다. 자기들도 똑같은 혜택을 받을테니까요.

이번 여행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들의 아이들이 노인이 될 때 우리나라도 이렇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