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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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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요?


BY 박 라일락 2003-03-24





뭐라고요?



    우 쉬~ 정말 이러다간 밥 굶어 죽겠다. 넓은 주차장마당. 제 역할을 상실하고 뿌연 먼지만 날리고 있으니.. 평일은 고사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손님이 예전 같지 않는 현실이 몇 날 며칠 째가 아니고 벌써 달(月)을 넘어서 가고 있으니 결코 배부른 엄살이 아니잖은가. 정권교체를 두고 경제가 말이 아님을 피부로 다가오더니 그래도 설마 좋아지겠지.. 하는 믿음도 있었건만 그런 생각은 착각으로 접어들었고.. 어느 날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다고 하더니 대구지하철 참사사건이 나의 일처럼 가까이 다가오더니 경제는 더더욱 똘똘말이가 되어버렸고.. 거기다가 ‘읍친데 덮친다. 라는 속담처럼..전쟁까지 터졌으니 싸움터가 비록 멀리 강 건너 중동에 있는 이라크라고 하지만 미사일의 매큼한 냄새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까지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으니 정말 요즘 산다는 것이 힘들고 고달프기만 하다. 봄이 찾아오니 밤은 짧아지고 낮은 날로 깊어지는데 백조로 취직한 신세인지라 하루 종일 할 일이 없는 것은 당연 개구리 운동장.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이 감퇴하여 좋아하던 책도 멀리하고 죽거나 사거나 TV앞에서 알짱거리는데.. 젠장.. 하루종일 온통 전쟁 이야기뿐이다. 눈이 뚫어지도록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TV속에 들어갈 것처럼... 정말 가관이다. 힘있다고 까부는 모습이.. 지(他)나.. 내(我)나 ... 사람 목숨 백년도 살지 못하는데 천년을 살 것처럼 허턴욕심이 목구멍까지 차올라서...하는 꼴이 가관이구나. 약육강식이란 먹이사슬 정말 실감난다. 너무 불쌍타. 힘이 없어서 당하는 이라크 백성들이. 왠지 남의 일 같지 않고 꼭 우리들의 일 같아서 더 슬프고 안타깝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속상하고 억울하다. 우리나라의 작은 땅덩어리가 속상하고 우리국민들이 지 놈들보다 가진 게 없어서 억울하고 전쟁으로 인해... 황금벌이 시원찮아서 우울하고 이래저래 요즘의 기분이 말이 아니다. C C ~(울화통에 하는 나만의 욕이다.) TV 끄고 낮잠이나 자빠져 자야겠다. 꿈속에서라도 행복하게.. 뭐라고요? 춘몽(春夢)은 개꿈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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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 / 김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