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워 지기 위해 바지를 벗었다.
무거워서 브리지어를 풀어놨다. 그럼 가슴이 가볍워 질까
밤바다 비가 온다.
햇볕아래 눈 동그랗게 뜬 꽁치 눈이 자꾸 아른거린다.
목욕탕 세면대에 뚱한 얼굴을 풀어 놓고 물로 푸푸 비벼댄다.
가볍워질까 하고
다 가고 있는데 이 무거움은 시간따라 가지 못하고 이리도 나에게
집착하고 메달리고 나는 노력한다고 생각 하였는데 거짓말인가 ?
벗어야 한다고 그러면서도 계속 껴 입는 이유
그렇치 않다면 모든 것을 끊어야 하는데
많은 것들의 비명을 외면할 수 없음으로 ''''''''
밤바다 비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