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님아. 어찌 촌에 사는 랄락 보담 더 얼 팡하니...ㅎㅎㅎ. 서울에 머물게 되면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게 되더라. 딸아이 승용차가 있어도 첫째 서울지리를 잘 모르니깐 나 홀로 차가지고 나가기는 힘들고.. 벌써 몇 년 전 이야기입니다. 지하철에서 생긴 황당한 사건... 나의복숭과 함께 강남에 있는 *아 컴* 사무실을 가기로 했지요. 물론 지하철을 이용해서.. 나의복숭이 표를 두장 사와서 한 장은 자기가 하고 한 장은 나에게 주고.. ??표를 넣고 아무 생각 없이 지하철 탔지요. 둘이서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을 했는데.. 나의복숭은 표를 넣고 나가는데.. 그런데 랄락은 넣을 표가 없는기라요. "도희야.(나의복숭 본명) 너는 나가는 표를 가지고 있는데 나는 표가 없잖아. 너만 나가면 나는 어떡하라고..정말 괘씸하네." "뭐..뭐라고? 랄락아 들어 올 때 표 안 뽑아 가지고 그 냥 나왔니?" "무슨 표?" 개찰할 때 표를 다시 받아 온다는 것을 몰랐던 랄락.. 종종 서울 왕림 길은 있었지만 딸아이 승용차를 이용했었고 지하철 이용이 처음이니.. 그걸 가르쳐 주지 않은 나의복숭 실수인기라요. 설상가상으로.. 무임승차는 몇 배로 배상해야 한다고 나의복숭이 겁을 막 주네요. 그런데 어떻게 그 곳을 빠져 나왔는지 님들 궁금 하지요?. "잘 됐다. 랄락 넌 이제 못 나오니 지하철 구내 청소를 하든지 몇 배 돈을 물어주고 나오든지...하하하.." 의리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나의복숭 요 카는 거예요. 정말 기가 막히고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그래…….오냐. 촌뇬 본때를 너에게 보여 줄게. 저기 있는 승무원 좀 불러 주랴" "뭐 하려꼬?" "어쩌든 불러 줘." "우리가 오라고 한들 승무원이 오겠니?" 하고 안 불러 주는기라요.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파라고.. 랄락이 할 수없이 큰 소리를 승무원을 불렀지요. 젊은 오빠 승무원께서 웬일인가 싶어서 뛰어 오더라구요. 이건 이렇고 저 건 저렇고... 자초지초 설명을 했습니다. “승무원 아저씨도 함 생각해보세요. 이 아줌마가 무임승차하게 생기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들지요? 몰라서 실수를 하는 것은 절대 죄가 성립 아니지요?“ 궁하면 궁한대로 길이 있다고 하잖아요. 가만히 듣고 있던 승무원 아저씨 “하 하하하..맞습니다. 몰라서 실수했는데 죄가 안 되고말고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은 친구분 잘못입니다. 자~이쪽으로 나오세요.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그리고 꾸벅^^** 절까지 하더라고요. "아~ 승무원 아저씨 멋쟁이이야. 우리나라 높은 양반들이시여. 이 승무원 아저씨에게 표창을 내리십시오" 큰 목소리로 고함을 쳤습니다. 그 순간 나의복숭 코가 땅에 떨어지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나의복숭아. 메~롱이닷) 후후후... 에세이 방님들! 이야기 너무 잼 있지요.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