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님의 글을 읽고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말들을
어쩜, 그렇게도 속시원히 잘 표현하셨는지....
정말 반가웠습니다. 저 역시 맏며느리로써 사사건건
일일이 다 말하기도 이젠 지겨우리만큼
깝깝하고 무의미한 생활을 느끼며사는 인생이랍니다
말이 이층집이지 그야말로 콧구멍만하다는말이 어울릴만한
그런 작은집에서 안으로 계단을둔지라
삼시세끼 밥상차리랴 기타등등 하루에도 수십번을
오르내린답니다 하기야 그나마 걸어다닐때라고는
계단밖에없으니, 어쩌면 그것도 다행이라고해야되나...
그렇게 시부모님은 1층에서 우리4식구는 이층에서
서로 불편해하면서 어쩌지못해 이렇게 답답한 생활을
하고있답니다. 두분 다 몸을 끔찍히 보호하시니
아직은 아픈신데도 없으시고,정정하신데 말입니다.
5년전 시부모님집이 너무 허름하여 돌아가시기전에
깨끗한집에서 살다가시게한다며, 우리가 살던집 전세금으로
집을짓고 남편의 일방적인 통고와함께 살림을 합쳤지만
고부간의갈등 동서간의갈등 그무엇도 견뎌내기가 쉽지가 않네요 큰며느리는 아무리 잘해도 당연한일이고 작은며느리들이한일은 대단한것이되고 집안의 대소사에는 언제나 대표로가야하며
마치 자기네들은 하늘에서 떨어진양 나눠지려하지않는 그런
안일한 발상을하는그들이 때때로 얄밉기도하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남편에게 아직은 두분 다 몸이 건강하시니
필요로할때 다시모시면되지않겠냐고... 함께사니 불편한점이
너무도 많고 힘들다는걸 느끼는것같지만,
나간다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나봅니다
그동안 정말 여러가지일들로 다투고 많이도 울었는데
언제쯤, 마음편히 살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