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정에 여름이면 피던 꽃이다.
음악시간에 음악실로 가던 뒷교정 뜰안에 피어 있던 꽃.
봄에 앵두꽃이 지고
비가 오락가락하던 여름이면
보라색에 가까운 자주색으로 피던 자주 달개비.
그때는 꽃이름도 모르고 그냥 예쁘구나 했었는데...
십몇년이 흐른 어느날 알게 된 이름
자주 달개비...
제가 앞으로 야생화꽃에 관해 글을 쓸겁니다
대부분 추억이 깃든 꽃들입니다.
그래야 그 꽃에 대해 짧게나마 글을 쓸 수 있기에...
고등학교 철없던 시절에 낙인처럼 찍힌 꽃.
음악시간에 불렀던 가곡들...
"고향집 싸리위엔 꽃등불이 타겠네~~~~~~~~~~~~~"
지나고나면 모두가 다 그립고 아름다운 것을....
그때는 왜 몰랐을까?
에구에구! 바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