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꽃샘바람이 하도 매서워 잔뜩 몸을 움추리고 버스 정류장으로 발거음을 빠르게 하였다. 하루 종일 말하는 직업이다 보니 퇴근시간 아니 오후만 되도 진이 쪼옥 빠진다. 아침은 서둘러 나가느라 물한모금도 안마시고 출근하고 회사에 도착하면 커피 한잔내지 따끈한 온수에 녹차나 둥굴레 티백 하나 퐁당 담그어 그걸로 점심까지 버티곤 한다. 점심이 되면 매일 매일 회사 지하 식당에 가서 가정식 백반이나 김치찌게가 고정 메뉴인데 부담도 없고 이제는 의례 집에서 먹는것 마냥 자연스럽다. 오늘은 3월의 첫 출근하는 월요일~ 2월은 나에게 있어서 참으로 힘겨운 달이었다. 비교적 그간 수월하던 영업도 왠일인지 꼬이기 시작하더니 힘은 힘대로 들고 실적도 떨어지고 통화시간은 엄청나게 늘어나 저녁때면 말이 헛나오기 까지 했는데... 물론 이런 지침이 나만이 느끼는 고단함은 아니건만 나이는 못속이는지 힘에 부친다. 종일 의자에 앉아 일하다 보니 운동 부족이 여실하고 아무래도 퇴근길에 이것 저것 인스턴트 음식에 눈이 가게되 쇼핑을 하다보니 딸아이나 나나 속으로 곪아 가면서 겉으로는 오히려 좋아져 보이기 까지 한다. 회사 게시판에 2월 실적이 누계되어 부쳐져 있었는데 전에 없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실장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이야기좀 하고 싶다고 했다. 우연인지 몰라도 미모의 노처녀 실장은 나보다 훨 아래지만 그녀의 아버지 역시 한때 증권가에 있었던 분이고 우리집이 처해있는 현실과 많이도 닮은꼴이라 나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그간 참으로 순간 순간 고마웠었다. 저어기 실장님~~요즈음 왜 그런지 몸은 몸대로 지치고 오히려 전보다 일은 더 열심히 하는데 실적은 따르지 못하고 오히려 쳐지니 어쩌면 좋을까? 초롱한 눈으로 나를 똑바로 응시하면서 하는말 요즘 집안에 뭐 더 힘들어진것 있으세요? 어떠세요? 아니~ 난 지금 다 체념 단계라 오히려 집일은 그냥 묵과하고 가는중이고 거의 화장실 가는 시간 몇분 빼고 종일 일하는데 왜이러지? 그러면 잘하시고 계신거여요 자신도 지난날 현장에서 영업을 직접했던 경험으로 미루워 볼때 그런 슬럼프가 있었다는 것이다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도와 줄테니 걱정마시고 그냥 하시던 대로 하세요~~ 에구구~ 고마워라~~ 참으로 앞으로 얼마나 내가 이곳에 머믈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자 최선을~~ 그렇게 짧은 대화 였지만 나의 속내를 들여 내고 보니 조금은 위축됨에서 풀리는듯 하였다. 오전시간 열심히 콜을 하는데 곁으로 오더니 이지역 한번 해보세요~~ 한번의 통화로 승락이 되면 유치가 따블로 되는 DB를 주는 것이다. 물론 무응답이 많고 힘도 들지난 성과가 나면 유치건수가 배로 늘어나니 그래도 나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나 싶어 내내 고마웠다. 세상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가? 3월의 첫 월요일 퇴근길 다른 날보다 유난스레 춥고 배고프던 날! 집에와 허겁지겁 라면 하나를 끓여 허기짐을 때우고 그런 나를 바라보니 소리 없이 눈물만 쪼르륵 ~~~~~~~~~ 바아보~~ 말해봐~ 그래도 나 잘버티고 사는거지? 그렇지?
하루 종일 말하는 직업이다 보니 퇴근시간 아니 오후만 되도 진이 쪼옥 빠진다.
아침은 서둘러 나가느라 물한모금도 안마시고 출근하고 회사에 도착하면 커피 한잔내지 따끈한 온수에 녹차나 둥굴레 티백 하나 퐁당 담그어 그걸로 점심까지 버티곤 한다.
점심이 되면 매일 매일 회사 지하 식당에 가서 가정식 백반이나 김치찌게가 고정 메뉴인데 부담도 없고 이제는 의례 집에서 먹는것 마냥 자연스럽다.
오늘은 3월의 첫 출근하는 월요일~
2월은 나에게 있어서 참으로 힘겨운 달이었다.
비교적 그간 수월하던 영업도 왠일인지 꼬이기 시작하더니 힘은 힘대로 들고 실적도 떨어지고 통화시간은 엄청나게 늘어나 저녁때면 말이 헛나오기 까지 했는데...
물론 이런 지침이 나만이 느끼는 고단함은 아니건만 나이는 못속이는지 힘에 부친다.
종일 의자에 앉아 일하다 보니 운동 부족이 여실하고 아무래도 퇴근길에 이것 저것 인스턴트 음식에 눈이 가게되 쇼핑을 하다보니 딸아이나 나나 속으로 곪아 가면서 겉으로는 오히려 좋아져 보이기 까지 한다.
회사 게시판에 2월 실적이 누계되어 부쳐져 있었는데 전에 없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실장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이야기좀 하고 싶다고 했다.
우연인지 몰라도 미모의 노처녀 실장은 나보다 훨 아래지만 그녀의 아버지 역시 한때 증권가에 있었던 분이고 우리집이 처해있는 현실과 많이도 닮은꼴이라 나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그간 참으로 순간 순간 고마웠었다.
저어기 실장님~~요즈음 왜 그런지 몸은 몸대로 지치고 오히려 전보다 일은 더 열심히 하는데 실적은 따르지 못하고 오히려 쳐지니 어쩌면 좋을까?
초롱한 눈으로 나를 똑바로 응시하면서 하는말
요즘 집안에 뭐 더 힘들어진것 있으세요?
어떠세요?
아니~ 난 지금 다 체념 단계라 오히려 집일은 그냥 묵과하고 가는중이고 거의 화장실 가는 시간 몇분 빼고 종일 일하는데 왜이러지?
그러면 잘하시고 계신거여요
자신도 지난날 현장에서 영업을 직접했던 경험으로 미루워 볼때 그런 슬럼프가 있었다는 것이다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도와 줄테니 걱정마시고 그냥 하시던 대로 하세요~~
에구구~ 고마워라~~ 참으로
앞으로 얼마나 내가 이곳에 머믈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자 최선을~~
그렇게 짧은 대화 였지만 나의 속내를 들여 내고 보니 조금은 위축됨에서 풀리는듯 하였다.
오전시간 열심히 콜을 하는데 곁으로 오더니 이지역 한번 해보세요~~
한번의 통화로 승락이 되면 유치가 따블로 되는 DB를 주는 것이다.
물론 무응답이 많고 힘도 들지난 성과가 나면 유치건수가 배로 늘어나니 그래도 나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나 싶어 내내 고마웠다.
세상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가?
3월의 첫 월요일
퇴근길 다른 날보다 유난스레 춥고 배고프던 날!
집에와 허겁지겁 라면 하나를 끓여 허기짐을 때우고 그런 나를 바라보니
소리 없이 눈물만 쪼르륵 ~~~~~~~~~
바아보~~
말해봐~ 그래도 나 잘버티고 사는거지?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