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이~ 지하철에 불났심더"
"야야~ 빨리 나온나 마-노-"
"문이 잠기서 몬나갑니더"
"야야~ 우얄라꼬~ 나온너래이~ 아이고~~"
"어무이~ 나 죽지싶어예.. 아-덜 잘 부탁합니더"
"야야--- 펏떡 나온니라~~"
"어무이~ 사랑합니더~~"
"엄마~ 지하철에 불났어"
"야야~~ 펏떡 나온나~~"
"엄마~ 목이 답답해~"
"야야~ 정신채리거래이~ 펏떡 정신 채리거라~"
"엄마~ 목이아파 더이상 말 몬하겠어.. 전화 끈어께"
"야야~아야~~ 야야~~~~~~~"
"엄마~ 사랑해~~"
"여보~ 사랑해~~ 아~덜 잘 키와도~~"
화마에 쌓인 대구 지하철참사현장
살아생전 외치는 마지막 목소리.. 그 절규...................
하루종일 눈물만 쏟아내면서.....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황망하게 간 꽃다운영혼들.. 천국으로 인도하소서.........
유가족에게 무슨말이 위로되겠습니까..
내아들 내부모의 심정이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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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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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으로 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