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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80

stone soup


BY 아리 2003-02-22

신랑은

이것 저것 꼼꼼히 차려낸 식탁에서도

문득 라면을 먹고 싶다고

냄비에 물을 올려달라는 부탁을 한다 ..

물이 펄 펄 끓고

라면에도 온갖 야채를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신랑이

스톤 ?좇繭?얘기를 시작한다 ..

전에도 얼핏 들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듣고 보니 그럴듯 해서 잠시 적어보는데

그 빛과 향을 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

이 'stone soup'는 유니온이라는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에 실렸던

동화의 하나이다

길을 걷던 한 나그네가 배고픔을 심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수중에 돈은 없고

가까스로 인가에 들러 저녁을 준비하는 어느 아낙에게

불 가까이 서서 말을 건네길 ..

"저는 돌 하나 만으로 아주 아주 맛있는 ?좇?끓이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

혹 하는 소리에

그 아낙은 ..

"어머 돌하나로요 ??"

(믿어지진 않지만 ..)

나그네에게 부엌을 내어주고

나그네의 문제의 그 맛난 ?좇?끓이기 시작했다

아주 특별한 돌 하나를 준비한 나그네는

그 돌을 깨끗이 씻어 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했다 ..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

의아한 표정으로 반신반의 하며 아낙은 그 냄비 속을 바라보고

조금 후 나그네는 물었다 ..


"저 그런데 ..혹시 양배추가 있나요 ..? 그것을 넣으면

아주 아주 맛있는 ?좇?될 수 있을 텐데 .."

"네 있지요 .."

조금 후에 ..

"아 그런데 ..혹시 감자가 있나요 그것을 넣는다면

좀 더 맛나게 될터인데 ..

"아 네 .."

"아참 ..그런데 혹시 고기가 있나요 ..고기가지 넣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지요 .."

스프는 정말 맛있게 끓었다

"드셔보시지요 .."

"이렇게 맛있는 ?좇?처음 먹어 보는데요 ..."

"님도 한번 드셔보시지요 "

"네 저도 열심히 ?좇?끓였으니 당연히 그 맛을 보아야겠지요 .."

하면서 나그네는 당당히 주린 배를 채웠다



추신

곁에 있던 우리 작은 녀석이

옛날에 길을 걷던 나그네는 늘 배가 고팠어 ㅎㅎㅎ

(에고 길을 걷던 나그네는 지금도 배가 고파 ..>>>)

아 참 이 ?좆?고기를 제일 먼저 넣어야 하는 건 아니어여 ..

(짜식 말이 많아 맛있게 먹으면 됐지

엄마도 순서 없이 끓일 때 많어 ????

전에 네 외할머니는 된장찌개를 끓이실때 그 된장 뚝배기에

아예 된장을 퍼온 숟가락을 그냥 넣고 끓이시면서

다른 재료들을 넣으시고 끓이셨는데 그 맛은 천하제일 이었단다)


다들 저녁은 맛나게 드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