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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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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바람....


BY 오이 2003-02-22

가슴이 메여 눈물이 쏟아 납니다.
대구지하철에서 희생되신 분들의 가족들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가셔야 할까 제 가슴이 막막하고 메입니다.

딸에게 줄 귤을 한가득 차에 싣고 계신 오열하시는 아버지.
딸에게 줄 생일 선물을 생각하시고 딸의 생일날 딸을 보내야 하는 어머니,
사랑하는 아내를 남편을 잃은 가족
마지막까지 약속에 늦어 미안하다며 죽어가면서 까지 딸을 걱정한 어머니

이분 들을 떠나 보낸 이들은 어찌 살아야 합니까?
아무 고통 없이 저세상으로 갔다해도 가슴이 무너지고 억장이 무너질 순간에 자기 생살이 타들어가는 것을 보며 숨이 막히며 한데 엉켜 제발제발을 외치며 아파 했을 사람들. 그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앉아 있는 제가 죄송할 따름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고통스러웠을 그 순간을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 아무 상관없는 제가 이럴진대 가족들은....

하루종일 추모식을 보면서 그자리에 가지 못하고 울부짖는 가족들을 보면서 저도 눈물바람입니다. 하지만 이 눈물이 가족들에게 힘이 될수 있다면 몇날 며칠이고 눈물바람 할 수 있겠어요. 모두들 그런 마음이시리라 생각하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그 분들이 일어설수 있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