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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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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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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인기 짱인가봐


BY 바늘 2003-02-15

주5일제 직장에 다니지만 오늘 같은 토요일 업무가 많으면 특근을 하는데 오전까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점심 시간없이 오후 1시까지 근무를 한다.

한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연령은 천차만별이라 20대부터 30대 나같은 40대까지 고르다

물론 여자 직원수가 더 많고 남자 직원들은 그보다 수가 적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새록 새록 나에게 숨겨진 그간의 재능(?)이 아깝게 소장되어 지고 있었던것은 아니었나 싶다.

우선은 내가 스스로 대견하게 여기는 점은 그간에 작년 6월부터 줄곧 단한번의 결근도 없이 오히려 토요일 특근까지 해가며 성실하게 사회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조금 미련하지만 아파도 출근하여 잠시 병원가고 약먹어 가면서 때론 그마저도 참으며 일을 하는데 그덕분에 지난번 화상으로 다친 다리는 한달이 지난 지금 까지도 완치가 안되고 어쩌다 그 부위가 책상 모서리에 닿기라도 하면 아얏~ 소리를 절로 내곤한다.

이런 나의 사회생활이 너무 무모한지도 모르지만 신경쓰일 일이 많은 지금의 내 상황에서 한곳에 몰두하여 집착할 돌파구가 있다는 것은 한편 너무도 다행한 일인것 같다.

사무실에는 주로 20대 후배들이 많은데 내가 나이들었음인지

어쩌면 그리들 다 늘씬하고 곱고 이쁜것일까?

퇴근후 명동이나 동대문으로 쇼핑한다고 우르르 갈때면 밝게 빛나는 웃음속에 반짝이는 후배들의 미소가 아름답고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그네들이 참으로 어여뻐라~~

아침 출근하면 언제나 선배님 때론 큰언니 하면서 음료수 갔다주고 커피도 타주고 여기 저기 인기가 요즘 시세말로 짱~~~이다

하하하하하~~

탤런트 뺨치게 아리따운 미모의 노처녀 실장님은 지나간 나의 생일에 출근하여 살짝 손짓으로 부르더니 색깔 고운 립스틱 선물이라며 건네주고 오후에 뻐근한 어깨는 옆자리 얌전한 후배가 조물 조물 주물러도 주고 지루하고 졸리우면 아들 또래 동갑인 후배가 문자로 재미난 메세지 넣어서 웃겨주고 아고 행복해라~~~

또한 이나이에 회식자리에도 가서 그야말로 1차 2차 즐거운 날도 있고 우울속에 눈물만 흘리기에 세상은 아름다워라~~

원망의 세월속에 추운 겨울도 이제 지나가나 보다

퇴근길 차창넘어 비추이는 햇살이 너무도 따사로워 이제 봄인가 싶은 느낌...

봄봄봄!!!

세월은 잘도 간다

저어기 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