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지금은 출타중입니다. 며칠째 객지를 떠 돌고 있지요. 손가락 짚어보니 벌써 집 나온지 닷세. 나의 일을 가지고 있을적엔 턱도,어림없는 외출이지만 어느 날 부터인가 自意인지 他意인지.. 하얀손(백조)이 되었기에 짊어 질 짐을 벗은 양 어쩜 책임져야 할 의무를 벗어버린 가벼운 마음으로 장시간 출타라는 이런 객기도 行하나 봅니다. 참 이상합니다. 산다는 것이.. 별로 가진것 없어도 그리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마음만은 늘 부자인양 한세상을 살아왔는데 오늘 따라 덜 채위진 그리스탈 잔처럼 무엇이 부족한것 같은 허전한 마음이 자리를 잡으니.. 만일에 만일에 말입니다. 영원히 돌아 갈 곳 나의 안식처가 없다면 정말 서러울것 같은.. 지금의 느낌은 타향살이 설움만은 아니겠지요. 집 나올때 핑계는 정기건강진료라는 명목하에서 그러사한 이유로 탈출을 시도하여 이곳 저곳의 사이버인연 고리연결도 하몬서 사람사는 맛도 엇보았지요. 통신과학의 신비도 체험하면서 정말 살 맛 나는 세상인디..라는 아즉은 이승에서 살아 남고 싶은 제목 하나 또 얻었지요. 하지만.. 이젠 곧 돌아 갈겁니다. 비록 나를 기다려주는 그 아무도 없는 나만의 공간 나의 삶 터이긴해도 이유도 되지 않는 방황을 마무리하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그렇지만 오늘도 내일도 안됩니다. 휘엉청 밝은 정월 보름달 밑에서 객지 서울에서 꼭히 만나 뵈야 할 그런 분이 있기에.. 13년이란 오랜 세월전에 이별하신 시아버님 기제에 참석해야 하는 핑계아닌,이유가 있기때문입니다. 내 마음은 참 변덕스럽고 요사요사 합니다. 머물때는 늘 떠나고 싶고 떠나서 바깥에서 나돌면 다시 돌아가고 싶으니.. 역마살 인생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하니.. 이별에 대한 연습이 익숙지 못함이 아닌가싶은 좀 모자라는 나자신을 道딱는 마음으로 지금은 추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