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큰 눈깔사탕이라고 불렀던 사탕겉 커단설탕덩이 가득박혀있는 사탕이 있었다. 하나 넣으면 볼이 터질것 처럼 부풀어 오르던 색깔별로 있었던 사탕이 있었다. 할머니 고쟁이에 끈적끈적 녹아든 사탕 그것도 아들이라고 남동생에게만 꺼내주셨던, 먹다 반쯤 남으면 내놓은 사탕을 언니하고 쟁탈하다시피 먹던 까슬거리던 사탕...
캬라멜땅콩은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곽 같은곳에 하나가득 담겨 하나에 얼마였더라?? 진짜 꼬숩고 맞났다. 씹으면 너무 빨리 없어져서 빨아먹기만해도 부드러워 금방 사라지곤했다..
요즘 튀김집에선 하지않는 떡볶이 튀김으로 만든 튀김 .. 일명 떡튀김 오원일땐 제법 많이 사먹곤 했다. 오징어 튀김 십오원...
떡튀김이 먹고싶어서 했다가 떡이 튀어서 손디고 난리도 아니였다...
하얀 껍질속에 고소한 탕콩.. 요즘도 나와서 하나사봤는데, 땅콩이 다 썩은것이라.. 두개먹고 다 버렸다.. 땅콩 진짜 맞있었는데..
딱다구리는 별모양으로 그맞은 구수고소... 사리살살 녹았드랬다..
소고기라면은 다섯개가 한 포장으로 들어있었다..
잘게 부숴서 후라이펜에 기름 한방울 두르고 볶아 먹는 라면땅..
지금도 조카들에게 가끔 만들어준다.
사촌언니 놀러오면 해주던 백부침개에 설탕뿌려먹는 맛은 연탄난로의 따뜻함이다...
한겨울 마당에 묻어놓았던 포기김치 쭉쭉찢어 뜨건물에 찬밥말아 얹어 먹고.. 가래떡 연탄난로에 구워 꿀찍어 먹으면 한종지 꿀은 혀로 핥은것처럼 없어진다.
고구마 삶아 감자 삶아 역시 마당에 묻어놓았던 동치미 얼음동동 띠워내온 사발 돌려가며 같이 먹으면 톡톡 쏘는맞이 사이다 콜라에 비할게 아니였다.
어린 무순에 보리밥 한 솥해 설랑 된장짭짜름하니끓여 고추장 담뿍넣고 된장 한국자 떠넣고비벼 열다섯 숟가락 왔다리갔다리 머리만 모인다.
포도는 몇박스인지 기억도 없다 마당 한가득 나무로 만든 박스였으니.. 동네 아줌마들 다 모여 물로 안씻고 행주로만 씻어서 내키 두배만한 항아리에 쏟아붓고 설탕한부대를 사이사이에 넣으면 첨엔 포도주스 그담엔 포도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