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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89

내가 할수있는부분에서 인내까지....


BY kanghe0629 2001-08-05

남편의 연락처로 메세지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또한번더.......
하지만 그이는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그러리라 예감은 했으면서도 기다리다
결국 병이난 나는 링겔에 의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막내여동생은 나의팔에 링겔을
꽂으면서 연신 눈물을 닦습니다
"언니야, 적당히 힘들게 살면 안되나?
이제는 생각하지도말면 될긴데...."
엄마는 그냥 말도 할수 없을만큼 축쳐진 내게
"내가 죄인이다 어쩔려고 억지 결혼 시켜가지고
니를 이래 맨들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아무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그냥 아!내가 숨은 쉬고 있구나 그러면 된거지 라고
그렇게 생각할 뿐입니다
이틀을 우리큰딸은 도시락을 사가지도 못하고
그냥 학교에서 사먹었답니다
엄마가 좀 힘이 드니까 에어콘 켜놓은 이모집에가서
편하게 공부하는게 나을것 같다는 나의말에도
"엄마 다갖추고 공부하면 나태해져서 안돼
적당히 불편한게 오히려 긴장이 되서 좋아 걱정마"
하지만 난 연신 미안한 맘 밖에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자정이 다 되서 남편 친구가 전화가 왔습니다
연락처 주면 알아보고 서로 의논해서 좋은 방향으로
하도록 돕겠다구요
그리고 월요일 쯤 대전에서 만나서 의논해보자구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설령 그게 인사치레일지라도....... .
전 아무에게도 의논할수가 없었거든요
그냥고마웠습니다
왜 그이는 연락을 주지 않는걸까요?
미안해서인지 ,
아니면 남편의 친구말처럼
끝내려는 의도인지.....
아뭏튼 알순없지만 끝까지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전 TV에서처럼 만나서 머리를 쥐어 ?섟?싸우고
그렇게 할 능력이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현실과,
앞으로 내가 감당해야할 몫이 더 두렵습니다
당당해야할 내가 죄인인듯 긴장이됩니다
오늘도 밤새워 기원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용기와 지혜를 주십시요라고
적어도 어떤 여건이 주어지더라도 절대로 누구도 원망하지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더아름다운 생을 살기위해 지금 이고통이 필요조건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