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을 들어서니 커피향이 제일먼저 반겼다.
커피를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싸고 가장
쉽게 마실 수 있기에 우리 사무실엔 손님들이
다른 차를 사다주기 전엔 거의 커피다.
오늘도 매일 그런 것 처럼 남자직원이 종이컵에
타다주는 커피를 마시며 하루 일을 시작 했다.
비님이 오시는 소리가 자작하니 끊이지 않게
오니, 참 좋다.
우리 아들 말처럼 농부들의 마음을 하늘님께서
알아주신 걸까...
오늘은 너무 고마운 비님이기에 우리
사무실 뚝이 장마에 또 넘쳐 무너지면 어떻
하나....하는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 2001.06.18 단비가 내리던날[사무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