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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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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정과 편승엽


BY 시한수 2003-02-02


소중한 사람의 길은정.

여리고 착해 보이는 여자이다.
무대에 선 그녀를 보면 저런 여자와 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길은정이 물고기라면 길은정이 가시 많은 물고기라면 뼈를
발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길은정이 물고기라면 식탁 위에 놓인 맛있는 물고기라면
뼈까지 먹어도 될 것 같다.

가시 많은 사람이 음식이라면 뼈를 발려 먹기가 까다로운 것이다.
그러나 길은정은 매운 착한 여자이다.
얼굴도 예쁜 여자이다.

그런 길은정을 편승엽이 사랑했다.
어느 날 길은정은 승엽이에게 입술을 허락했다.
마치 하늘에 반짝이는 별님이 달님에게 키스를 하는 것처럼.
그렇게 그들은 사랑을 했다.

그러나 하늘에 먹구름이 끼듯이 둘의 사랑은 구름에 가려졌다.
그리고 길은정은 헤어진 편승엽을 짐승같은 인간이라고
만천하에 폭로했다.

사기 결혼! 돈을 노린 사기 결혼이야.
길은정이 빨리 죽어야지만,
유산을 받고 다른 여자와 결혼할 수 있다고........

그리고 빨리 죽지 않는다고 병에 걸린 자기 머리채를 끌고 다녔다고.

편승엽이 참다못해 고소했어.

사실 길은정은 웃는 모습과는 달리 죽음의 사신이 그를
짓누르고 있었지.
오늘내일 하면서 죽음의 계곡으로 끌고 가려고......

길은정이 웃을 땐 암의 사신이 따라 웃었지.
길은정이 고통에 겨워할 땐 암의 사신이 그녀의 목을 조를 때야.
그런 길은정을 편승엽은 갖은 학대를 다했다고 했어.
빨리 죽어버리라고.

길은정은 아직도 편승엽을 못잊어 하는 것 같다.

암이 재발해 죽으로 연명하면서도 모든 치료를 거부했어.
편승엽이와의 사랑을 끝으로 죽음을 각오한 것 같다.
머지 않아 그녀는 세상을 떠날 것 같아.

편승엽이도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용서해 주어야 할 것이다.
길은정이 말하잖아 잘못했다고 했으면 용서해 줄 것을
왜 고소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