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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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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침실문화 ??


BY 올리비아 2001-07-31

인간이란 참 묘하다..
자연의 걸작인지 아님 자연의 졸작인지..

번식률강한 인간들이 인간이랍시고
묘한 모양새를 가지고는 촌스러운 자연이 아닌듯

자신들을 한껏 멋들내어
포장들을 하고 다니지만,

그네들 역시 지극히 자연의 일부임을...

어제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이 하찮은 비에
모두들 우수수 추풍낙엽이 되어 순간
예민한 반응을 하고 있어보이는듯 하였다..(나또한..ㅎㅎ)

엊그제 채팅폴리스의 일을 보게된 하루..

채팅창의 방제목을 보고 선별하여
1시간,3일,7일중 선택해서 모싸이트에서 강퇴시키는일이다.

나의 짧은 고정관념과 본사의 교육방식대로
음란회원들을 강퇴시켜야한다는 보이지않는 부담으로
온정신을 몰입해서 방제목들을 읽어 내려간다..

웃지못할방제목 앞에서
난 그사람들의 아이디가 몹시 궁금했다..

방안에 있는 아이디 역시 우스웠다.
그나마 애교수준의 야시시한 방제목은
1시간의 강퇴를 주지만

죄질이 나쁜 원조교제의 의미와
육탄섭외(?)를 원하는 굶주린 늑대들은
눈을 부릅뜨며 7일정지를 줄때는 왠지모를
통쾌함에 손끝에 힘이 솟는다..

비가 오니 늑대들의 아우성은
(물론 늑대들을 기다리는 여우들도 있더구만..^^)

비가오는 하늘에
소리없이 메아리쳐오고 아~~후~~ ^^

인간의 신성하고 기본적인 의식들을
이런 공개창에서까지 검은손길을 뻗어야만 하는가..

우연도 아닌 ..
인연도 아닌 ..
악연을 만들고 있는듯해 보였다.

인간의 본능이라는것을 이렇게 상품취급되어
물질과 물질로써 인식되어 쉽게 주고 받아야만 하는건지..

그러면서 잠시 동정의 눈길로 바라보게도 되었다..
그래.. 인간도 자연의 일부인가보다..

비가오면 외로워지고
해가뜨면 괜히 밝아지는,,

어떤환경의 변화에 따라 급속도로 예민해지는 인간들이
말한마디 못하는 카멜레온과 다를바 무엇인고..

여러생각들이 오고가는 시간속에서

나름데로 비와 음악을 즐기자는 삼사십대의
잔잔한 방제목앞에서는 차마 나마져 그곳에
잠시 들어가 쉬고 싶은곳도 있었지만 그리할수 없기에..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던데
엊그제는 내리는 비의 영향이었던지

외로움에 허덕이는자들이 술과 가무를 겸한
만남들로 방제목들이 즐비하였다..

그래..
인간도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었던게지..

암수서로 그리워하는게 자연의 섭리려니..ㅎㅎ

문득 어느한님의 고상하게 포장된 에로틱한
방제목에 쓴웃음이 나온다..


"모텔침실문화에 익숙한여자분..메모주셈.."


...안방침실문화에 익숙한 난 그에게 7일정지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