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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52

저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BY 하비 2000-09-14

아들 둘의 엄마로써...
미래의 시어머니가 될 내가...
미래의 며느리에게 하지 않을 말! 말들!!!

첫째, 우리 시어머니가 그러셨습니다.
우리 큰아들이 고집을 피우고 남에게 자기 물건 양보안하다고 "무슨 아이가 그리 흉악스럽냐"고...
저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둘째, 우리 시어머니가 그러셨습니다.
우리 친정 여동생이 서울에 왔다가면 아파서 이번 추석에는 집이 너무 멀어서 그냥 있겠다고 했더니 "원래 외가에 가면 아이들은 병이 나는 법이라"고...
저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세째, 우리 시아버지가 그러셨습니다.
큰아들 보다 둘째 아들을 이뻐하시는 아버님이 저희 둘째와 사진을 같이 찍으시고 난후 저희 큰아들이 찍겠다고 하자, "필름 아깝다. 찍지마라."고
저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네째, 우리 시어머니,시아버지가 그러셨습니다.
연휴 첫날부터 계시다 마지막날 가시면서 친정에도 가라고 "애야 친정에도 가고 해라 명절에 안찾아뵈면 못쓴다"고
저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집에 가신 시어머님께 전활 드렸더니 그러셨습니다.
당신 집 가스레인지도 지저분하면서 저한테 "가스 레인지가 왜 그러냐 내가 청소 해줄껄그랬나보다"고
저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저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자식의 마음을 아프게 한 시부모님이 너무 미웠습니다.
눈물이 나오려하는걸 입술을 깨물며 참았습니다.
남편은 어머님 자식이지만 아이들은 제 자식입니다.
저두 시어머니가 될것입니다.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