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명절에 통행료 면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94

시가 와 친가 (4)


BY 두마리 소 2001-07-24

위로 누나를 여럿둔 친정에 장남은 누나 들에 눌려서인지
아니면 누나들을 의지해서인지 되는일이없다
누나들의 보호속에서 자라서인지 의지가약해서 남자만의강함이없다
일을벌려놓고도 냉엄한현실을 몰라 실패만 연속이다
얼마를 더살아야 이사회를 알까
없는집에 시집온 올케는 늘 시집식구들에게 징징거린다
그게 안스러워 우리는 또힘을 모아준다
우리 두마리소 또한그렇게 산거같아서
우리집 숫소도 누나를 셋낳고 세상을봤다
예전에는 제법행세께나 하고 살았다는데 그야 내가알바없고
내가 시집올때는 단캇지하셋방에 옷장 하나 달랑놓고 어머니 여동생
그리고 숫소 이렇게 살았으니 그야말로 눈이 뭐가 씌여서 한결혼이니
했지 ........
그래도 인덕이 있었던지 하나밖에 없는 이올케에게 못하면 그 감정이
엄마에게 갈까봐 그런건지 시누이들은 동생 선물은 빠뜨려도 내선물은
잘챙겼다 그리고 수시로 전화해서 올케편하게 엄마 돌아다니며 놀러
다니라고 도한다
요즘같은 세상에 시어머님 모시고 사니 저절로 효부소릴듣는다
나중에 복받는다고.......
그래서는 아니지만 난 시어머님과 정이 각별해졌다
부부싸움끝에 어머님은 항시 내편 이돼주신다
나중에 숫소 없을때는 물론 이암소도 혼나지만......
우리어머니는 지혜로우신분이다
야단도 그자리에선 안하신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그땐 그래서 서운했노라 하신다
그것도 함빡웃으며......
나를 죄송하게 만든다
암소는 우리어머니처럼 살아야지 하고 생각해본다
그래도 처음엔 힘들었다
암소는 생각해본다
친정엄마 하고 살아도 불편한건있다고
누구랑 같이산다는건 누구인거완 상관없이 같이산다는그자체가
불편한거라고......
숫소가 맘에안들어서 어머님은 무슨아들을 저렇게 키웠냐고
투덜거리면 너는 아들잘키워서 니며느리한테 혼나지말아라
그러신다그래서 이 암소는 하나있는 아들한테 방도 닦아라
커피도 타와라 잡다한 일도 마구시킨다
우리집
숫소는 절대 집안 일을 안한다
힘들어서라기 보단 그게 마누라 생각하는 배려라는걸 모른다
명절이나 손님치를때 청소라도좀 도와주면 이쁠텐데.....우리집엔
명절에 친척 들이 오면 하루저녁 자고간다
그러면 난거의 녹촌데 이놈의소는 그런건 전혀모른체 친척들가면
바로 친구들불러모은다
그러고도 그게나한테 왜 양해를 구해야 하느냔다
예전에 엄마는 그거보다 더한일도 했는데 그깟일이 뭐 힘드냐며
우리 어머니 자식교육 탓을 하게한다
암소는 궁리를 거듭한결과 숫소정신수양교육사업에 10년을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