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열차의 바퀴소리을 들을때면 옛날 생각이 나곤합니다.
국민(초등)학교 2학년시절 철길에서 놀던 생각이 아련 하답니다.
70년대의 어린이는 코도 많이 흘리면서, 철길에서 놀곤 했지요.
연탄길에 뒹굴며 놀다가 검게 탈색된 바지을 입고 집에 가면
어머니에게 혼도 많이 나지만 철길동네의 어린이는 그런 것은
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노는 스타일이 많이 달랐지요
열차가 오는 시간을 알고 있으므로 철길 레일에 귀을 대고
못을 놓고 지남찰이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못치기 하다가 철로
위에 놓았지요. 열차바퀴 굉음소리가 들리면 열차위로 한녀석이
올라가 고무마 빼떼기을 철로변에 마구 퍼 놓았지요.
우르르 배고픈 우리 철길 옆의 70년대 어린이는 한손에 고구마
말린것을 입에다 들이밀고 씹으며 지남철이 되어버린 못을 신기
하게 바라보며 마구마구 좋아서 뛰어 놀았지요.
소주을 만들기 위해 고구마 뻬떼기을 실은 기차는 멀어져가고
바퀴소리을 들으려 철로에 귀을 또 다시 기울이면서..
그때 엉청 많이 함박눈이 내리곤 했답니다.
보고싶은 그시절 철길 옆 어린이들 지금은 모두 행복 하겠지요
.. 웬 철길 동네에는 어린이가 그렇게도 많았든지.. 지금도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