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몇일 앞둔 8월하순 각증권사 마다 돈이 있어면 유치하라는 전단지가 봉투로 해서 보내온다 그냥던지려다 이런게 왜 자꾸오는지 하고 무심히 들려다본 내용 "선생님의 명예퇴직을 축하합니다 "아니 이럴수가 아직7년이나 남았고 어쩌면 좋겠느냐고 물어왔을땐 몇년만 더 다니라고 사정했건만 남편은 기어이 일을 저질러 놓았다 아이들 결혼문제도 있고 새로 옮긴 학교에서 4년만 있어주면 좋겠건만 한마디 의논 없이 나보다 금융기관에서 먼저 알고 이렇게 야단이다 30년 직장생활을 그만둔지 2년동안 나는남편과 아이들이 각자 자기들의 갈곳을 떠난 아침8시이후 참으로 행복한 나날이었다.내가 즐길수있는 시간들 항상 바쁘기만 했던30년의 시간 그보상으로 2년은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출근을 포기하고 방구석에서 TV와 신문을 들려다보고 있는 남편 점심시중 볼일을 접고 함께있기를 원하는 남편 천당에서 지옥으로 넘나들고 있다 좋을 때를 생각하고 좋은일만 기억하면서 지금이 답답함을 잊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