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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로 친언니 카페에서 매일 2만 원씩 점심값 결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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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83

無寸...


BY ls0117 2003-01-08

너무 가까워서
따질 수 없는 사이
너무 멀어서
따질 수 없는 사이

萬理있어도
숨소리 들리는 사이
코고는 곁에서
萬理에 있는 사이

검은 머리 때에도
無寸
파뿌리 될 때까지도
無寸

둘이었을 때도
無寸
넷이 되었을 때에는
더욱이
無...寸..

.......
오랫동안 남편과의 갈등이
상당히 골깊게 패여서
다른 생각을 자주 하곤 했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밉게 잠든 남편을 미운 마음으로
무심히 오랫동안 바라보다 보니
곤히 깊게 잠든 숨소리가
참으로 의외의 측은함으로 들리더군요.
저이도
내가 몹시 미웁겠지...하는 마음과
왜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살아야하나 하는
인간 본연의 마음이 들면서
슬프지도 않은데
눈물이 그냥 물처럼
예고없이 주루룩 흘렀어요
그러면서
남편이 불쌍해지면
그게 情이라고...하던 분의 말씀이 떠올랐어요.
그 후
부딪힘에서 한 마음 물러서고
물러선 만큼의 두 마음을 억지로라도 주었더니
지금은
다른 마음은 갖질 않아요.
그러나
가끔 또는 종종
가라앉은 미움이
팽창한 부연물처럼
위로 솟아 올라 오기도 해요..
문득
이 말이 떠오르네요
집에 들어서면
젤 먼저 하는 말...
"어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