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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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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마음


BY elf504 2002-12-07

아파서 집에 있는 초2학년 짜리 아이가
아침부터 자꾸 영양사실로 전화를 한다.
"엄마! 속이 뒤집혀지는 것아요."
조금만 참으라며 전화를 끊었다.
영양사님이나 다른 같이 일하시는 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침에는 너나 할것없이 각자의 일로 바쁜데...
또 전화가 왔다.
"엄마! 그래도 속이 뒤집혀."
"응 그래 알았어. 누워서 TV라도 봐라."
하며 또 달랜다.
영양사님은 7살짜리 아이가 있어서 자신도
이해 하노라며 웃는다.
한참 일을 하는데 영양사님이 찾는다.
무슨일인가 싶어 들어가보니 전화가 왔단다.
"엄마! 나 게임해도 되?"
"응! 조금만해." 아픈아이 한테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조심스럽게 말하고 끊었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할까봐 전화왔단 소리
안하고 불렀어요."하며 이쁘게도 웃는 영양사님.
정말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