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면 다들 남편은 남편대로
또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바쁘고 혼자남은 우린 허전함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우울해 진다.
옛날과 같은 애틋한 사랑을 갈구하기도 하지만
이미 남편과의 관계에선 찾을수가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다른사람한테서?
그건 이율배반적인 행동이 아닌가?
우리가 지금 만날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도 가정이 있고 또 나와 같은 아내가 있는 사람들일진데...
그들의 아내에겐 내 남편과 같은 사람이
나에게선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한다면....
장난에 불과한 잠깐의 휴식에 불과한 관계라고 생각되어진다.
내남편도 아닌 남의 남편의 휴식처가 되는건
또 내남편도 아닌 남의 남편의 장난감이 되는건...
지금의 내 현실에 대한 무료함을..
외로움을 남의 남자한테서 찾는것은 비겁한 짓이 아닌가.
남편한테 달콤한 메일을 보내본다면...?
매일 아침 남편이 출근하고 난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남편에게 메세지를 보낸다면?
물론 어색한 마음도 들겠지만
어쩜 내 남편도 아침마다 기대에 찬 기분으로 멜을 열어볼지도 모른다.
40대...
자~ 우리는 할일이 많다.
그동안 아이키우고 남편뒷바라지에 세월을 잊고 산 우리 아줌마들
이젠 친구도 만나고 미뤄두었던 취미활동도 해야지.
겨울이 다가오는데 자동차 시트카바도 내손으로 떠서 입혀놓으면 좋지않을까?
요리도 배워서 가끔은 근사한 레스토랑에 와있는 느낌도 가족들께 선사하고.
제빵도 배워서 가까운 사람들께 따뜻한 정성도 보내고...
나오는 뱃살도 관리해야하고
늘어나는 주름살을 방지하기 위해 맛사지도 정성껏...
아침에 밖에서 할수있는 돈 안드는 운동도 많지 않은가.
멋있는 건강한 40대를 보내야 한다.
40대의 우울증이 아닌
40대의 건강함을 가지고 있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이번주말엔 남편을 졸라서 극장에 가야겠다.
멋진 영화를 옛날 생각하면서 남편과 함께 감상해야겠다.
아이들은 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