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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코알라 살처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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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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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위력


BY 소금인형 2002-11-29

몸이 찌푸둥해서 사우나나 할까싶어 동네 목욕탕에 갔다.
하고 싶던 사우나는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미식거려 하지도 못하고 힘만 빼고 목욕이 끝났다.

탈의실은 언제나처럼 시끌벅적거린다. 동네 사랑방처럼 오랜만에 아는 사람 만나 인사하고 수다 떠는곳, 동네 목욕탕의 매력이다.
머리를 만지고 있는데 나이 지긋한 목소리가 울린다.
"너 모자 정말 이쁘네, 혼자 목욕 왔나?"
온통 분홍공주처럼 하고 있는 여자 애한테 젊은 할매가 물었다.
"혼자 기특도 해라. 그래 니 몇살이고?"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자애 목소리

"니 몇살이고? 내 아를 나도!"

#신고 합니다. 첨을 올리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