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토) 항주시 체육중심에서 ‘한국 가수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었다. 90%의 관중이 중고등학생으로 이들은 최신 유행 음악의 선두자들이다. 부모와 동반하여 같이 공연을 구경하러 온 학생들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좋아하는 가수가 같은 친구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콘서트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입장하여서 응원 부대를 만든다.
한국 사람이지만 중년이라는 나이와 중국에 살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안 칠현, 문 희준, 안나 등이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라는 광고를 중국 매스 미디어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항주의 항주일보 등 신문에서는 “가사 내용을 알아듣지는 못하면서도 서서 손뼉을 치고, 큰소리로 환호성을 지르면서 2시간여 환호하는 청소년 펜들의 모습에서 한류의 열풍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 중국 내 한류 열기가 여전하다.” “한국 가수들의 이번 공연에서도 아름다운 외모와 세련된 무대 매너 등으로 한국의 유행문화사업은 성공적이었다.” 는 기사를 보았다.
그 동안 우리나라가 일본, 미국 등 외국으로부터 문화를 수용하기만 하였는데 다른 나라에 우리문화를 보급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중국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특별히 반갑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한국 대중음악과 대중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지칭하는 한류(韓流) 열풍을 중국과의 문화 사업 교류 뿐만 아니라 산업에도 잘 접목하여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