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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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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여행기


BY 물안개 2002-11-21

2002년 11월18일 맑음

서울공대-자운암-관악산(629M)-연주대-연주암-
578봉-549봉(불성사갈림길)-팔봉능선-무너미고개-
제4야영장-호수공원-매표소

오랫만에 찾은 관악산은 우리들의 기분을 업그레이드 시키기에
충분했지요
매달 가지는 정규산행 북한산만 오르다가 정말 오랫만에 관악산에
오르니 오랜지기를 만난듯 반가웠답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만난 우리여인들은 서울공대까지 버스로이동
산행을 시작했어요
올들어 제일춥다는 일기예보에 모처럼 겨울기분 느끼겠구나 생각하고
감기기운이 있어 컨디션이 안좋았지만 기분은 상쾌하더군요.

자운암을 지나 계속되는 암릉 오름길, 아기자기한 바위들을 넘나들고
알싸한 바람이 기분좋게 느껴지며 한시간남짓 오르니 연주대,
바람이 많이 불어 쟈켓을 꺼내입고 연주암으로 향했어요
내려가는 음지쪽은 전날 온 눈이 녹지않아 빙판길을 이루고 군개군대
하얀눈이 겨울을 실감케 했어요.

연주암 뒤로돌아 오르는 등로는 눈이 쌓여 제법 미끄럽더군요
549봉 불성사갈림길을 지나 팔봉능선에 접어들어 우리들은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지요.

각자 준비해온 여인들의 먹거리 쫙 펼처놓으니 임금도 안부럽더군요
각종반찬에 도토리묵까지 거기다 팔봉카페에서 마시는 해즐럿커피향이 팔봉능선의 아기자기한 암릉과 어우러져 더 좋았어요.

때로는 네발로기며 다리가 짧다고 엄살부리는 어느여인.....
우리들은 기묘한바위들에 탄성을 질러대며 하산을 시작했어요.

왕관바위를 바라보며 저마다 다른모양으로 생각하고 
우회도로가 있건만 우리여인들은 바위만고집하여 암봉만 오르내리니
스릴있고 멋지다고 하는군요.

몇년전 가을에 왔을때는 곱게물든 단풍과 어우러져 절경이었는데
낙엽이 떨어진 팔봉은 좀 쓸쓸하더군요.
그래도 처음온 우리여인들은 너무 좋다고하네요

무너미고개를 지나 호수공원에 도착하니 여름에 멋지게 내뿜던분수도
자취를 감추고 겨울준비에 들어갔네요

서울대입구 매표소를 빠져나와 우리들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운발길을 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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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바위(우리님들은 어떻게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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