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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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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BY 물안개 2002-11-21

무엇이 그리 바쁜지 이방에도 가끔 들어와 님들의 써놓은 글만 눈팅하고
응답글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지냈다.

추석 지나고 가게가 점점 손님이 줄어 이젠 한사람만 데리고 장사를 하려니

학교 갔다 바로 가게에 가서 밤 12시 까지 장사 하고 집에오면 몸이 고달퍼

그대로 잠자리에 들곤 했다.

학교도 왜그리 행사가 많은지 수학여행 다녀 와서 13일날 축제가 있었다.

1200명에 달하는 배우지 못한 이들이 마음속에 싸인 한을 풀어내는 자리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모두들 잘했다.

반대항 으로 상금이 일등상은 이십오만의 상금을 타기위해 벌어진 축제의

장은 자기반의 명예를 걸고 여러가지 뮤지컬과 합창 어디에 내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했다.

이달 말쯤 사군자 전시회가 있어서 소남무 하나 그려 출품하려고 틈나는
대로 그렸었다.

욕심에 학까지 그려 넣고 싶어 선생님께 학까지 그리는 법을 가르쳐 달랬더니

바쁘니 학그릴 자리만 남기고 다른것 다 그린다음에 그려도 된다고

해서 열심히 그려서 그래도 작품이다라고 생각한 그림이 두장 나왔는데....

에고고 학그릴 자리가 넘 작아 두마리 학을 작게 그렸더니 그림 전체를
버려서 다시 그려서 하겠다고 급한 마음으로 그리니 마음에 드는 그림이
나오지 않아 날짜는 급하고 할수없이 마음에 안들지만 학을 ??어서 하나
출품했다.

그러나 왠지 마음이 편치 못하다 기왕이면 잘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싶었는데...

이제 졸업도 얼마 안남아서 대학을 어떻게 할것인가 상당히 고민이 많았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 결국 대학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내년이면 아들도 결혼시켜야하는데 나까지 대학을 가면 장사도 덜 되는데

무리일것 같에서 다음으로 미루었다.

대학은 바쁘지 않은 상태에서 다니면서 충실히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크다 가게 하면서 학교 다니려니 이젠 몸이 지쳤다.

그래도 그동안 배운걸 실험도 해볼겸 수능 시험이라도 볼걸 그랬나 하고

후회도 하면서 남아있는 학창시절을 열심히 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