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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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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선물...


BY 행복에맛 2002-11-19

오래된 친구가 있어요...
늘 힘들어서 울며 전화하면, 다받아주고 위로해주던 친구...
이소중한 친구을 몇년전 돈때문에 잃을번했죠.

부모님 사업실패로 정말 100원짜리 동전하나가 아쉽던 시기에,
제가 용기을 내어 친구에게 50만원을 일주일만 빌려 달라는 소리에
친구는 바로 통장으로 입금을 했고, 세상에 돈이 사람을 속인다고
예정되로 들어올 엄마에 계돈이 계주가 도망가는 바람에 그만
하루이틀 미루는 사이 너무도 미안해서 전화을 못한채,
가슴앓이 하며 일년이란 시간이 지난 어느날 그친구와친한 제친구에게
전화을 했더니, 용기내서 전화라도 주라고... 그친구가 많이 기다린다고...

몇번을 망설이다 수화기 저편에서 밝게 들리는 내친구에 목소리...
"미선아 나야" 잠시 침묵이 흐른뒤 서로에 안부을 묻고, "다음달 월급
받으면 내가 다갚을께"했더니 "지지배 돈이 문제야" 다행이다
"나는 돈잃은것 보다도 돈때문에 친구하나 잃지않을까 속상해 했는데"
라고 말하는 친구. 너무도 고마웠다.

그후로 돈을 갚고 "미선아 나 이자는 못주고 내가 서울가서 밥살께"
하며 날짜을 잡아서 서울로 올라갔는데, 좀 서먹서먹 할줄알았는데
우린 예전에 친구사이 그대로더군요.

친구는 내손을 잡고 명동에 삼계탕 집으로 가서 밥을먹으며, 예전처럼
수다을 떨고 밥값을 내는 나을 제쳐 두고 멀리서 온친구밥은 자기가
사는거라며 돈을 내던 내친구.

정말 돈50만원 때문에 인생에서 소중한 보물을 하나 잃어 버릴뻔했죠.

친구에게서 오늘멜이 왔어요. 나 몇일전 좋은꿈 꾸어서 복권을3장
샀는데 일억 당첨 되면, 너 천만원 대전친구 데이트 비용50만원
나머진 엄마드린다고... 그런데 욕심이 커서 그런지 3장중에
1000짜리 하나 걸렸다고...아쉬워 하며 보낸 친구에 편지...

친구는 비록 복권에 당첨 되지않았지만, 친구가 줄려고 했던
천만원보다도 훨씬크고 값진 친구에 마음을 이겨울 선물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