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들을 위해 단단하고 큰우산을 쓰워 주고있느라
힘든팔을 잠시나마 쉬려하는데 왜이리 가슴이 아려 오는지
나자신에게 제동이 걸리지 않아
이밤도 잠못이루고 컴속을 헤메이고 있답니다
내곁을 벚어나면 비맞을 새라 획하니 잡아당기고
바람맞을새라 방패막이되어 주던 우산
강열한 햇빛에 행여나 다칠까봐 받쳐주던 내 맘의 우산을 걷느라
무진 고생을 했습니다
큰아들을 떠나보내고 아들의 체취가 뭍은 침대위에서 울기도 많이했습니다.
전화를 걸어놓고 목이메어 말을 못하고있음 눈치 빠른아들은 "엄마 오늘 밥을 넘 많이 먹었더니 배가 잔뜩부르잖아 열심히 공부해서
6년후에 엄마에게 효도 할꺼야"라며 싱겁을 떨며 선수를 친다
아들의 방문만 열어도 눈물이나와 남편은 "문을 잠그든지 무슨수를 써야지 이러다가 우리집 홍수나겠어"라면서 농담을 걸어온다
그렇게 힘들게 이별 연습을하고 이제는 잡았던 끈을 서서히 놓고
적응해가는데
이번엔 우리집의 귀염둥이이고 유일한 애교쟁이가 또
엄마에게 선언을 해왔다.
나 공부할려면 기숙사에 들어가야 시간 절약도 되고 홀로서기를 할수있다면서 또엄마곁을 떠나고저 엄마가 씌우고있는 우산?U으로 나갈려고 한다
아직은 아니다 아들아!
몸도약하고 따뜻한곳에서 먹는것도 엄마가 챙겨야된다고
설득을 시켰으나 고1성년이 다된 아들은 결심을한듯 굽힐기미가 영보이지 않았다.
남편과 난 아들의 다짐을 받고 오늘 기숙사로 짐을 챙겨 들여보내고
돌아오는 나의 눈엔 눈물이 거렁거렁하자
남편왈"억지로 홍수주의보 발령을 해제 했더니 또비상 대기령이구나
올해 물난리 대단하던데 쬐끔참음 아니될까사모님"라고 사람을 웃겨온다
잠시 남편의 유우머 때문에 비껴갔던 나의 맘속의 허전함과 내리는 비를 피할수없어 가슴이 메어온다.
아들에게 유별난 나도 별수 없는가보다
이제 밤톨같은 두아들에게 씌웠던 우산을 걷고 내리는 비도맞고 바람도맞아가며 자연에 순응하면 스스로 커가는 법을 배우게 우산을 걷으렵니다.
그러나 맘다부지게 먹었는데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잠을 편히 잘수있을지
이제 내일을 위해 잠응 청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