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나의 모교인 초등학교에 들렀다..
들를때마다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나의 모교..
교문을 들어서서 왼쪽편에 있었던 건물 한동이 철거되고 없었다
내가 2,3학년을 보낸 건물..
이젠 다시 그 건물을 둘러보며 옛날추억들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수는 없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뭔가 알수없는 여운이 생기고..
변함없이 교정엔 아이들이 뛰놀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서 푸르는 잎들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순신장군동상과 세종대왕동상도 잘있었고..예전그대로인 부분들도 많았다.
내가 낯설게느낄정도로 많이 변했다면 많이 서운했을것이다
운동장에서 바라본 남해바다의 부드러운 물결이 여전히 따사롭고..
운동장을 마음껏 달려보고 싶기도 하고..
이 운동장에서 함께 놀던 그 아이들은 다들 어디에서 무얼하는지..
몇명의 얼굴과 이름이 떠오르고 그러나 얼굴이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 아이들...
항상 그곳에 가면 우울했던 기분이 밝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래..그 당시가 나에게 최고로 행복했던 때였던것 같다
반장도 한번..부반장은 서너번..성적은 열심히 공부도 어느정도는 해서 상위권을 유지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자신 엄청나게 잘난척하고 다닌 아이였던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도 별로 나를 좋아하지 않았었고..
4학년2학기때 와 6학년때 담임선생임과의 유쾌하지 못한 추억도 있었고..
어쨌든 그곳에가면 나는 항상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로워진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나의 모교...
세상과 사람들에 지치고 힘들어 상처입은 나의 영혼을 위로해주는 유일한 공간...아름다운 나의 모교가 추억속의 모습 그대로 오래오래 옛모습을 유지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