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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를 사랑할때


BY azoomani67 2001-07-02

"나"를 사랑할때

우리는 흔히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고 
 
사랑해 주기를 바라지 않습니까...

저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심과 이루지 못한 성취욕이 남아있어서 인지...

,남편이나 아이들로...

 사랑과 관심을 확인하면 행복해하고 ,기뻐하고 만족해 합니다.
.
하지만 항상 나 자신을 기억해주고 사랑해 줄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 남편의 사랑과 관심에 울고 웃고 했습니다.

남편의 늦은 귀가와 잦은 술자리, 내가 정한 규칙에 부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시댁과의 갈등...

이러한 모든 것들이 나의 괴로움으로 다가 오면서 엉뚱하게도 

결혼을 해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 생각하니 내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였습니다.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데요..

"나" 란 존재를 들여다 보기로 했어요.

나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 인가.  

그런데 나를 돌아보지는 않고 엉뚱한 타인에 나 자신을 비추어서 

행과 불행을 넘나든다는것이 보였어요...

아!  결혼전에는 "나"를   얼마나 추스리고 예뻐했던가...

그런데 결혼후 "나"를 남편과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았던가....

"나" 가 화를 냅니다.

  "나를 돌려줘요...아파요"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남편과 아이들이 자연스레 나의 생활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 또한 나의 선택이었고 인생을 가는데 있어서 행복한  과정일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부모님 또한 우리 자식들을 자기 자식 못지 않게 사랑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나로서 비롯된 것임을 ....잊지 말아야 되었음을 

 내 인생에 있어서 혼자만이 아닌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가기에는 혼자서 가는 길보다는 더디다는 것을 ........  

때로는 함께 땀을 닦아주고 등을 두드려줄 조력자임을 ...

그리고 "나"와 같은 한 인격체들임을  ......

왜 그들에게 나는 얹여가는 입장으로 되려했는가를.....

남편에게서 내 존재를 찾고 확인해야만 직성이 풀렸던가를 ....

아이들 또한 인격체로서 나에게 이리저리 조종되어지지 않음을 ....



남편이나 아이들이 나에게 필요로 하는것은 서늘한 나무 그늘 같은 것을 ...

난 그들에게 얼마나 욕심을 내었던가...

그들에 대한 집착을 벗어던지고  나니 

진정 나 자신이 좋아하고 ,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이 보인다.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지 않으니 남편과 내가 진정 자유롭고

 편안한 관계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자유가 여기에서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 내 자신을 사랑하니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차 보입니다.

내가족과 더불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인듯 합니다.

 상대방의  즐거움과 행복을 내것으로 할때  ... 나 진정, 상대를 

구속하는것에서 벗어났을때 나에게 사랑과 자유가 왔습니다."

사랑과 자유는 나와 더불어 남편과 아이들에게까지 행복을 안겨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