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울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수 없어서 울었습니다.
기도를 했습니다.
태호가 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태호가 멋있게 크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태호아빠의 사업이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태호아빠도 건강해야 한다고
기도를 했습니다.
우리 가정이 행복하게 해달라고
매일매일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밤에는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나의 생각과 사랑이 고작 이것 밖에는 안되었구나 생각하면서
입술로는 무엇이든 할수 있지만...
가슴으로 하는 것은 골라서 했기에
난 어제밤 회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꿈나무집의 어린친구들 과 아무것도 모르고 커버린 청년들
그들에겐 건강도, 미래도, 가정의 행복함도 아무것도
없는데 .. 난 그들을 위해 진정 가슴으로 기도 한적이
없었던것 같은 생각에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그들에게 더이상의 상처가 없기를 이제는 기도합니다.
그들에게 더이상 울부짖는 소리가 안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것은 하루동안의 봉사가 아닌 사랑이
가득담긴 가슴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음에 만날때는 따사로운 햇살을 실컷 보여주게 해달라고
기도 합니다.
그들에게도 아름답게 살아갈수 있는 세상이 있다는걸 깨달케
해달라고 기도 합니다.
이기도를 오늘로 끝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