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새벽 6시 조금 못 되게 일어나서 서호 변을 달리고, 줄넘기도 하고 체조도 하면서 아침을 시작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에는 아이들이 일어날 때 힘들어 하다가 온 가족이 같이 상쾌한 신선한 공기을 마시면서 운동하는 재미를 서서히 느끼기 시작하는 지 요즈음은 가뿐하게 잘 일어난다.
요즈음은 딸 둘과 아빠가 같이 줄넘기 놀이를 시작하였다. 줄넘기 두개를 하나로 묶어서 길게 만든 후 한쪽은 나무에 묶어 두고 한쪽은 아빠가 돌려주면 딸 둘이 같이 뛰는 줄넘기 놀이를.
이전에는 남편이 밤 늦게까지 작업을 하는 습관으로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아이들 학교가는 것도 못 보는 경우가 많았었다. 자식과 함께 하는 시간을 생각하여서 습관을 바꾼 것이다. 아무리 늦게 자도 무조건 일어나서 가족이 같이 운동해야 한다는 규칙을 성실히 지키고 있다. 남편도 이제는 아침 운동의 효과와 기분을 느끼면서 딸들과 줄넘기를 하면서 새로운 부녀간의 사랑을 느끼는 것이 보인다.
토.일요일에는 피크닉겸 컵라면에 과일, 茶, 보온병에 뜨거운 물 가득 넣고 아이들 二胡( 중국 전통악기)도 매고, 읽을 책도 가지고서 서호에 간다. 운동을 마친 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먼저 앉을 자리를 펴고서 다시 위에다 모직 천을 깔아서 멋진 우리의 야외 아침만찬의 자리를 마련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와 서호의 물결 위로 오가는 유람선을 바라보며 가져온 컵 라면을 먹고 디저트로 과일과 용정차를 마시면서, 딸들은 “아! 너무 너무 맛있고, 멋있다, 향기롭다”를 외치며…….
온 가족이 함께 자리에 누워서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딸둘은 엄마, 아빠에게 이호(중국전통악기)연주를 하며 들려주고 엄마는 딸들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그렇게 휴식을 취한 후 딸들은 다시 한사람은 양손으로 다리를 잡고 등을 구부려있으면 뛰어와서 두 다리를 벌리고서 등을 뛰어 넘는 놀이(놀이 이름이 생각이 잘 나지 않아서 설명이 장황) 를 한참을 하다가 목이 마르면 용정차 마시고 다시 서호 변을 달리면서 잡기 놀이를 한다.
돌아오는 길에 “어디까지 왔니?”라는 이전에 엄마, 아빠가 놀았었던 놀이를 딸들과 같이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