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빈배로 가는 것>
저는 가끔
인생이란 빈배로 긴 항해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나와 가장 오래 동안 항해를 하는 사람일테고,
그외 많은 분들은
제가 저어가는 배에 오셨다가, 내리곤 하시지요.
오래 같이 있으시는 분도 있고,
금방 떠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배를 타는 사람들 모두를
제가 선택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권유하지 않아도 타시는 분도 계시고,
태우고 싶어도 타시지 않는 분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인걸
가지고 조바심을 낸들
무슨 소용이 있으며 마음속에서 나오는 한마디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 또한 피할 일은 아닐 것 입니다..
어느날 알고 보니
제 배에 오르신 많은 분들이,
잠시 동안 저와 얘길 나누시지만,
저와 더 이상 나눌 얘기가 없으면,
말없이 제 배에서 내릴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아쉽다고 제가 배에서 내릴 수는 없는 노릇이까요.
저는 다만 저어 갈 뿐입니다.
주관자이신 그분이 그만두라고 하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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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을 가면서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글은 제가 존경하는 분이 만남과 헤어짐 때문에 늘
갈등하는 제게 주신 의미깊은 글이기에 저와 같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