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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4개월19일을 살면서 가장 멋진일..


BY 부산에서콜라 2000-11-26

..


한 오년쯤 되는 가보다
우리 쌍둥이가 6살때니..
그해..
하던 장사를 놓고..
그나마 남은 돈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무턱 대고..
각자 배낭을 하나씩 ..
짊어 지고...
일금50만원과 ...
카드를 잘챙기고..
아이들 유치원에는..
기약없이 놀다고 올거라는
말만 으로 때우고..
그렇게 우리 네 식구는 ...
그 흔한 차도 없이..
여행안내서 도 하나 없이..
기차에 올랐다...

먼저 간곳이...
충북 제천에서..
단양 고수 동굴로 ..
서울 목동에 사촌언니집으로..
이촌동 큰언니집..
근데도 잠은 제일...
어렵게 살고 있는...
사촌 큰오빠 집에서 잤다..
한강고수 부지.. 63빌딩..
민속촌..
용인 에버랜드...
대전으로 내려와
속리산에서.. 유성 온천하구..
대전 엑스포를 보고..
이렇게 다시 부산으로 귀환 했다.
꼭 5박 6일간의
지겨운 생으로 부터 탈출을 했다.
이 기간동안에..
현금은 거의 백만원을 썼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다.
이제..
이런 기회가 언제 올련지..
막막하기만 하다.
콜라가 여태껏 살면서..
가장 잘핸일 이지 싶다...
이제...
또 이런 시간이 와도 말이다.
아이들 학교.... 학원...
남편의 직장...
내 직장...
다 어렵다..
어째던 이런 기회는 또 만들어야
된다고 확실히 생각 하고 있다.
오늘..
사진첩을 보면서...
거기엔..
5년전의 아이들과
남편과 콜라가..
웃고 있다..
다정히..
너무나..
다정히..
꿈을 꾸듯...


그리고..
이렇게 쓰여있다..
--고생좀 했음...
차연결이 안되어서...
....^^*
생각난다..
수원역 있었을거다..
기차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신문지 깔고..
큰아이가..
누웠자고..
작은 아이는 찡긋하면
웃는 사진이 어디에 있을거다..
....^^*
너무나 아름다운 ....
우리들의 추억이다..
여러분도..
이런 추억....
만들어 보시길..
배고플때....
꺼내어 먹을수 있는..


사족******

요즘..
큰딸...
초등삼학년....
미모에 신경을 쓴다..
버얼써.. 사춘기...????

--엄마.. 왜 엄마는 쌍거풀
있는데 나는 왜 없어...

--엄마.. 엄만 살이 하얗는데
나는 왜까메...

볼때 마다 물어 본다..
작은딸..
그대신.. 엄마도 뚱뚱하고..
니도 뚱뚱한것 닮았잖아..
그래도 자긴 통통 하고 귀엽단다..
콜라 신랑 한테 물어 봐라..
신랑도 콜라 보고..
통통하고 귀엽단다..
....^^*
가스나 지만 잘난줄 알지...


그러면...
콜라왈 ...
--니는 옆집 아저씨 닮았잖아..
무슨 말인줄도 모르면서...

아니야..
내가 엄마 배속에 있었던것
기억이 다 나는데..무슨...

목욕탕에서...
이제 제법..
가슴도 불록하고..
?도 통통하고..
여자답다...
세월을 먹고 있다..

그럼 나는 ..
콜라는...
세월을 죽이고 있다..

불로초를 구하는
진시왕의
마음을 백분 이해 할것 같다..

따뜻한 휴일이다.
좋은날 만들길...

부산에서..콜라.....^^*

딸아이의 피아노 소릴 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