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가을을 싫어한다
낙엽이 떨어져 딩구는 것이 싫고
앙상한 가지도 싫어한다
이런가을날에 그는 병원에 입원을 한다
무던하도 내속을 썩히더니
폐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으러
오늘 2시까지 입원하여 내일 수술에 들어간다
밤새 잠도 못자고 뒤척이더니 날다새니
코를골며 잔다.만감이 교차하겠지
다시는 못일어 날거모양.....
초기라고 안심하라곤 하지만
그래도 못믿어 한다
2박3일로 절에가서 간절한 마음으로
부쳐님께 아무일없게 해달라면서
기도를 했다 편한 마음으로 수술받고 잠에서 깨듯
툴툴털고 일어나서 일상생활로 돌아오라고...
여보 사랑합니다
당신은 해낼수 있어
우리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