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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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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을쳐야 소리나는 남편


BY gyunm-suk 2002-10-26

같이사는 우리남편 흉좀봐야 겠네요~
말없는 우리남편,
북을 쳐야 소리납니다.

심심해서 남편에게 물었지요.
"여보! 20년동안 사랑고백 안들어봤어
나에게 사랑 한다고 말좀해봐~응"
이 소리 듣자마자 우리남편
"됫구살면 사랑 하는겨!!"

라고 쏘길래
"그럼 웃고 살어봐~ 웃고살면 오래산 ~데~에"
이 소리가 듣자마자
"아 이사람아 사진 찍을 땐 웃었어!!!"

나에게 의논 안하고 물건 사 나르는 남편에게
"여보 돈좀 아껴써요~"
이 소리 듣자마자
"아 이사람아 이쑤시개는 반씩 잘라 쓰잖여!!"

아는사람이 옆 아파트로 이사 왔다고 저녁 먹으러 오라고 하길래
"여보 당신 갈껴??" 라고 해도 반응이 없어서 어깨를 흔들어대며
"갈껴냐고..?"
그랬더니 우리 남편
"아 이 사람아 아믓소리 안하면 가는겨!!!"

지난 번에는 남편과 둘이 바이오 액스포엘 갔는데
아무것도 손에 안든 남편에게 "당신은 왜 아무것도 안들고 가~"
라고 했더니
"아 이사람아!! 가운데 달고 가잖아!!"
난 그소리가 무슨소리가 했습니다.
하하하.
이런 우리 남편 하고 산지 21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