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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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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밟으며


BY dhrgml10 2002-10-25

혼자걷는 이 외진 오솔길이 좋다
넓고 사람들이 활보하는
거리 보다
이 조용한 길이 나는 왜 이리 좋은 걸까
이 고독 이 외로움
청아하기만한 가을
이름없는 들꽃과
마른 나뭇잎새의 향기
이런 달콤함이 좋다
나른한 봄과
무더운 여름을 지나
우수수 낙엽지는 가을
이 가을이 난 좋다
갑자기 지나간 회상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