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걷는 이 외진 오솔길이 좋다 넓고 사람들이 활보하는 거리 보다 이 조용한 길이 나는 왜 이리 좋은 걸까 이 고독 이 외로움 청아하기만한 가을 이름없는 들꽃과 마른 나뭇잎새의 향기 이런 달콤함이 좋다 나른한 봄과 무더운 여름을 지나 우수수 낙엽지는 가을 이 가을이 난 좋다 갑자기 지나간 회상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