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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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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


BY 허브 2000-11-24




어느날 길을 걷던 플라톤이
어린애들이 도토리를 가지고 노름하는 것을 보곤
그러지 말라고 책망하였답니다.
그러자 한 어린애가 이렇게 대꾸를 했답니다.
"대단치도 않은 일로 뭘 그리 책망하십니까?"
......
이 말을 들은 플라톤은
"버릇이란 대단찮은 일이 아니다."
라고 한마디 말했답니다.


나쁜 버릇이든 좋은 버릇이든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한가지 이상의 버릇은 다 지니고 있지요.
내 남편만 해도
코를 킁킁대는 버룻이 있답니다.
왜 그렇게 코를 킁킁대느냐,
정~ 코가 답답하면 휴지를 대고
코를 시원하게 한 번 풀어보지 그러냐,
그것도 나쁜 습관이다 한 번 고쳐봐라
하고 말을 하면
내가 너무 자기의 답답함을
몰라준다고 투덜댑니다.
모르긴 뭘 몰라...
그것도 하나의 습관일뿐,
고치면 고쳐질것을...

우리 큰 딸은 갈수록 말투가
퉁명스러워지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내가 타이릅니다.
상냥하게 말을 해버릇해라...
말로 천냥빚도 갚는 다는데
똑 같은 말을 해도
듣기좋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기분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있더라.
동생에게 하는 말이라도
늘 상냥하고 부드럽게 말을
하다보면 네 스스로도
마음이 다스려 질거라고
가르치곤 합니다.

우리가 나쁜 버릇을 버리고
좋은 버릇을 선택해야 함은
버릇이 인생의 회비에 끼치는 영향력이
때로는 지식이나 능력을 압도할 만큼
커다란 비중을 차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기분좋게 말하는 버릇,
상대방에게 웃어주는 버릇,
남을 배려하는 버릇,
남에게 폐끼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버릇....
좋은 버릇들만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좋은버릇!
그것은 좋은 항해를 돕는
돛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