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리도 좋아하던 여름입니다.
여름은 덥다고, 핀잖만 주던 나였는데, 이젠 당신이 좋아하던 옛여름이 절실히 그립습니다.
사람들은 여름에, 행복한 얼굴로 가족과 함께 밝은 햇살을 보며
미래를 생각하고 흐뭇해 하겠지요?
한 남자가 새상에 태어나, 사랑하던 여자를 놓아야 했던 .....
그런일을 맛본 사람은 그맘 이해하려는지...
불쌍해서 차마 볼수가 없군요.
얼마나 맘 아파했는지....
당신 앞에서는 내 아픔 감히 내세울수 없군요.
난 그저 당신만이 그리웠고, 만날수 없음에 노여워했으며, 내 현실이 너무도 싫어서 당신을 한때 증오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
보고싶어.... 목소리라도....
이런건 사치였겠군요.
얼마나 고통스러운 아픔을 참아가며, 견뎌내셨습니까?
많이 말랐겠군요. 앙상히.....
너무 잔인합니다.
세상이 너무 잔인합니다.
당신은 나를 잃고 불쌍한 사람인데...
한때, 우린 비록헤어졌지만 함께 이세상 살아있음에 감사했던 여유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진짜 아닙니다.
내가 ... 내 마음이 많이 편했나봅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내 합리화를 ......
당신의 고통 진짜......몰랐습니다.
용서하세요.
당신 도대체 얼마나 더 견딜수 있나요?
내 울음 ,절규 눈물이 살릴수 있다면....
내가 당신을 위해 해드릴수 있는게 너무 없습니다.
그게 나를 더 비참히.......
이기적인 나를 보세요.
당신이 더 견디신다고 해도 갈수 없음에 .........
이기적인 나를 보세요.
당신 편한길 , 편한길 만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