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체감온도는 더 낮게 다가오는가 보다.
이 찬바람이 가지끝에서 불들도록
기운 북돋아 주겠지?
이 서늘한 바람이 하늘향해 웃고있는 코스모스
시들게 만들어 가겠지?
이 산들바람이 새로 피어 난 억새풀
이리저리 흔들리며 춤추게 하겠지?
가을이 영글었다 이젠 아침, 저녁
초겨울로 향하고 있는 요즈음
카풀팀의 청일점인 분께서
"난 이 시대에 태어난 것을 영광으로 알아야 겠어요?"
"왜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그래도 우리 사십대들은 남편 대접 받고 살고 있으니까요"
"호호 그러니 사모님께 더 잘 해 드리세요"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50-60대는 '하늘을 우러러 보는 남편'으로 알고 살아가고,
40대는 '하늘같은 남편'으로
30대는 '하늘과 땅이 공존'하는 남편으로
20대는 '땅을 받드는 하늘'로 절략한 세상이라네요.
우리 부모님 똑 같이 들에 나가서
밭일, 논일 같이 하고 들어 와서는
엄마가 식사를 준비 할 동안 아버지는
집안일 돌 볼 때도 있었지만
피곤하신 날은 밥이 될 때 까지
잠을 자는 모습을 가끔 보이시면 어머니는 혼자 말로
'똑 같이 일하고 와서 저렇게 주무시고, 여자들은 참 고달퍼'
하시던 말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어떨까요?
똑 같은 상황으로 집안 행사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식사 준비를 해야 한다면, '그냥 우리 외식 해요'할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게 했을테니까.
하지만, 외식을 하지 않고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면
남편이 누워 자고 있을 때
50-60대 '남편 배고프겠다 얼른 해야지..'
40대 '배 고프시죠? 얼른하게 마늘 좀 까 주세요!'
30대 '일어 나세요. 나 혼자 밥 묵을끼가?'
20대 '나 피곤해 밥 좀 해!'
과장이 너무 심한 것인 줄은 모르겠으나
남자가 대우 받던 우리의 조선시대(?)에 비한다면
여자들의 삶은 편리 해 지고,
살만한 세상이 되었다지만,
많이 대범 해 지고, 당당해 진 모습..
얼마 전 주말 연속극에서 남자 친구를 보고
먼저 프로포즈를 하고, 사랑 표현을 하면서
칠순 할머니에게 "00이 저 주세요. 잘 데리고 살게요"하니
할머니의 눈은 휘둥그레 지면서 입만 떡 벌려 버리더군요.
작가가 그런 대사를 썼을 때에는 없는 말을 꾸며 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
느낌으로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매맞는 아내보다 매 맞는 남편이 더 많은 세상.
남편이 피우는 바람보다 아내들이 피우는 바람의
비율이 더 많아지는 세상.
경제권 또한 남편보다 아내가 많이 가진 세상.
아무리 꺼꾸로 흘러가는 세상이라 할지라도
가정이 붕괴 되면 세상이 무더지는 걸 알고,
내가 존경해야 밖에 나가서도 존경받는 남편을 원하기에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남편공경하는 마음 사라지지 않는 것 아닌지?
사랑합시다.
나와나,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시대별 청혼은?
- 50년대 : (부모에게) "이사람 저 주십시오."
- 60년대 : "나랑 결혼해 주겠소?"
- 70년대 : "우리 인생을 함께 꾸려 갑시다."
- 80년대 : "아침마다 당신이 해주는 밥을 먹고 싶어."
- 90년대 : "내 아이의 엄마가 되어주지 않겠어?"
- 2000년대 : "하이마트 갑시다." ^^*
=chrick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