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변함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대충 치장을 하고 차에 시동을 걸고
라이트를 켰다.
그런데 오늘따라 라이트가 어두워 보였다.
"라이트가 고장이 났나? 왜이렇게 어두워...?"
하지만 라이트를 뜯어볼 시간이 없었다.
새벽기도 갈 시간이 다 되었기에...
그냥 달렸다.
그래도 앞은 보이니까...
한참을 달려 교회에 도착했다.
차를 주차해 놓고 교회로 들어갔다.
갑자기 교회앞에 있던 거울에 비친 내모습이 이상해 보였다.
"응? 이게 뭐야?"
이럴수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것이었다.
눈이 나빠 안경을 쓰는데 외출할때는 선글라스를
알만 안경에 끼우곤 했었다.
오늘 아침 잠에 취해 준비를 한탓에
화장대 앞에 있는 선글라스 알을 그냥 안경에 끼우고 왔나보다.
하루이틀 새벽기도를 가는것도 아닌데
이런 실수를....
다른사람들이 보기전에 알게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목사님이 그러셨을거 아닌가?
<한국사람들은 새벽기도 올때 선글라스를 쓰고 오는가 보다.>
라고...
- 뉴 저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