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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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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BY 개울 2002-10-18

요즘 좀 우울합니다.
작은 수술이긴 하지만 이래저래 5번째.
왜 사나! 싶어집니다.
수술전 시티촬영을 해두고 남편이 사준 삼계탕 한그릇 꼭꼭 씹어먹었습니다.
억지로라도 먹어두어야 나중에 힘나겠지 싶어서요.
집에 들어서기 무섭게 전화벨이 울립니다.
시어머니더군요.
나이들어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여름내내 땀띠로 고생하시면서도 고추며,참깨며, 자식들 먹이려고 일하시는 분입니다.
이상하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시어머님 얼굴이 보고싶어지는데.이번에도 어김없이 어머님이 전활하셨습니다.
전화기를 들자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어머닌 젊음 며느리가 병치레를 하면 미울만도 한데 한없이 따뜻하게 마음을 어루만져줍니다.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잘될거라는 어머님 말씀처럼 잘될겁니다.
건강하세요.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