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만에 온라인 후원금이 2천만원 …제 2의 노풍이 시작됐다!
글쓴이 운영진 날짜 2002-10-17 오후 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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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에게 온라인 후원금이 폭주하고 있다.
17일 오후 6시 현재 휴대폰과 신용카드 결제, ARS 등 온라인을 통한 후원금이 2천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반나절만에 이처럼 후원금이 2천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국민경선 때 노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 있는 일. 더욱이 지난 16일까지 들어온 총 모금액을 합해도 1백 30여만원이 채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발전이다.
이런 추세라면 오늘 하루동안 족히 3천여 만원의 후원금이 답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도 계속 늘어날 추세이어서 일각에선 제 2의 노풍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후원금 내역을 살펴보면 6시 현재, 신용카드 후원금이 378건(1천6백7십8만3천1백90원), 핸드폰이 232건(3백5십6만4천4백40원), ARS가 141건(1백4십1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대략 3만원 꼴이다. 이중 신용카드를 통해 1백만원의 고액을 낸 후원자도 몇명 눈에 띄었다,
국민경선 이후 다소 주춤했던 후원금이 이처럼 폭주하고 있는 데에는 당내 몇몇 의원들의 무원칙한 탈당 강행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전통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일반 국민들이 원칙과 철학이 부재한 일부 탈당의원들에게 철퇴를 가하는 동시에 현 정국상황에서 국민후보인 노후보를 지켜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집단행동(?)은 17일 김민적 전의원의 정몽준 신당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노무현 후보는 이번 대선을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또 역대 대통령 후보 중 대선자금이란 지뢰에서 자유로운 첫 번째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이제 서서히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후원금 답지가 노후보의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전략과 맞아떨어지면서 "1백만 1만원 후원 모금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름과 동시에 제 2의 노풍이 점화됐다는 지적이다.